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하반기엔 확 달라진다…자신감 넘치는 행보에 기대감
이정애 대표, 강단 있는 힘찬 경영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희망적
동물실험 금지·생태계 보존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경보호 앞장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전략 전면 재검토…글로벌 사업 확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8-29 15:02:40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은 동물 실험 금지, 동물 지킴이, 산림 생태계 복원 등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에 큰 힘을 쏟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년 동안 이어왔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에 대해 동물 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계열사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동물 실험은 물론이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울산시 북구 양정동에 있는 ‘오치골 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을 심고 새와 어린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자지단체를 포함해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도 제휴해 도시 숲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치골 공원에 인공 새집뿐만 아니라 새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앵두, 산딸기, 감나무, 산수유, 해바라기 등을 식재하고 이후 생물 다양성을 탐사할 수 있도록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여의도 샛강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국내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 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수달 학교 △서식지 정화 활동 △수달 배움터 등을 마련해 수달이 하천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 △충청북도 청주와 경상북도 울릉도 지역 내 자생식물 연구 개발 등을 통해 훼손된 산림 생태계 복원과 생태계 보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 및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의 미래까지 내다볼 줄 아는 따뜻한 기업의 중심엔 이정애 대표가 있다.
이정애 대표는 진정한 LG 우먼으로서 LG생활건강에 18여 년 동안 몸담으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숨’을 단숨에 고지 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올렸다. 이 성과들을 인정받으며 LG생활건강의 공채 신입사원 출신의 첫 여성 임원으로, LG그룹 전체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 이어 1호 여성 사장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77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성적이 나왔다. 이 같은 성적을 낸 데는 중국의 소비 회복 지연과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이 맞물리며 생활용품, 화장품 등 소비가 줄은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 대표가 서서히 회사의 분위기를 추스리며 좋은 성적표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생활용품 사업, 화장품 사업, 코카콜라 음료까지 전반적으로 섭렵한 만큼, 사업의 성과를 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회사 맏언니로서 내부 상황이나 분위기까지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중국으로부터 단체여행 물꼬가 하반기에 터지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런 만큼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전략을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특히 중국 유커들의 국내 여행이 풀리면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뷰티 브랜드 브랜딩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국내에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중국어 리플렛 마련, 고객 유형별 맞춤 패키지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주력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일부 라인을 리뉴얼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또한 중국인들을 위한 뷰티 브랜드 및 생활용품 브랜드의 홍보 및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인기 있는 K-뷰티 시장의 진출과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보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딩 개선과 집중 마케팅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리는 이정애 대표는 지난 8월 1일 자사주 5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실적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LG생활건강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표의 강한 성장 의지와 대내외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의 다각화, 신제품 출시, 사회적 책임 등 복합적인 사안들이 조화를 이뤄 결국 기업 가치 제고를 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지며 하반기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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