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률도 회복세…전동화 전략 성과

판매 85만1639대…전동화 차량 판매도 60% 늘어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29만6000대…하반기 텔루라이드 증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4 15:02:4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최대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로 작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5.1%까지 떨어진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85만1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매 기준 판매는 83만9000대로 5.8% 늘었다.


2분기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매 판매 중 국내판매(15만4816대) 비중은 18.2%, 해외판매(69만6823대)는 81.8%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는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소매 판매가 8.6% 증가했다. 미국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2.8% 늘어난 22만4000대를 기록했다. 서유럽은 1분기 선보인 EV2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EV4, EV5, PV5 신차 효과로 12.9% 늘어난 15만1000대를 판매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작년 동기 3.7%에서 높아졌다.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4%이며 중국을 제외하면 5%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판매를 달성한 것은 전동화 전략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고유가 상황에서 국내와 서유럽은 전기차, 미국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기아는 권역별로 파워트레인 최적화 전략을 실행했다.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29만6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35.3%로 11.9% 포인트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EV2·EV4·EV5와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 판매 호조로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선 2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가 3만8천대로 123.4% 늘면서 전기차 비중이 1년 전의 2배 이상인 24.5%까지 높아졌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판매 호조에 힘입어 61% 증가한 17만8000대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6만6000대로 151.6% 늘며 전체 판매의 29.6%를 차지했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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