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HBM 생산량 선제적 논의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1-23 14:22:54

▲ CNBC LIVE 방송되는 SK하이닉스 주가/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3조4천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천303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조1천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조7천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 반도체 대외 환경에 적응

SK하이닉스는 특히 시황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 특성에도 HBM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성장으로 메모리 시장이 고성능·고품질 중심의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높은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메모리 업체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용(레거시) D램 제품의 가격 하락에도 HBM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증가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고객과 내년 HBM 공급 물량 논의를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중 내년 물량 대부분에 대해 가시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의 높은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해 장기 계약 체결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장은 학습, 추론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에 AI 서비스가 접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기대 이상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HBM 수요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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