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성장성 높은 S&P500과 변동성 낮은 단기채권 조합한 ‘TIGER TDF2045 ETF’ 출시
세계 최초의 패시브형 TDF ETF ’TIGER TDF2045 ETF’ 출시
은퇴 시점(2045년)에 맞춰 알아서 투자하는 연금 투자 솔루션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3-24 14:42:1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5일 연금 투자의 정석으로 손꼽히는 S&P500의 성장성을 제대로 누리면서 낮은 투자 비용과 안정적인 패시브 운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TIGER TDF2045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IGER ETF’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부사장)와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이 발표를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TIGER TDF2045 ETF’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을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패시브형 TDF ETF다. 성장성이 높은 S&P500 주식과 변동성이 낮은 단기채권을 조합한 포트폴리오로, 은퇴 시점(2045년)에 맞춰 알아서 투자하는 연금 투자 솔루션이다.
TDF ETF는 지난 2022년 국내에 처음 소개돼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이 상품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TDF 투자자는 투자를 펀드 매니저에 맡기고 싶어하는 저관여 투자자인 반면, ETF 투자자는 스스로 판단해서 직접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라서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TDF를 ETF로 그대로 상장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지난 3년간 고민 끝에 TIGER ETF만의 TDF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TIGER TDF2045 ETF’는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하는 TDF와 투명성 및 저비용의 패시브 ETF의 장점을 모았다. 2045년을 은퇴 예상 시점으로 잡고 맞춤형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예측가능한 글라이드 패스를 통해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 있게 투자한다. 은퇴 이전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크게 둬 수익 증대를 추구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비중을 줄여 자산 변동성을 축소하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는 상장일 기준 S&P500 주식 비중 79%, 국내 단기채 비중 21%로 구성됐다.
김남기 대표는 “이 상품은 전 세계 최초의 패시브 TDF ETF로, 패시브는 액티브와 달리 저비용의 투명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패시브하게 투자되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미국이나 중국, 한국 등 어느 나라에 투자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S&P500에 80%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안전한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투명한 ETF”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인의 연금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은 S&P500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 World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TIGER TDF2045 ETF’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안전 자산 30%를 이 상품으로 투자하면 실질적인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93%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70%를 ‘TIGER 미국S&P500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하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기존 TDF ETF들은 TDF의 특징을 따왔기 때문에 미래 수익률 예측이 어렵고 피투자 ETF의 보수까지 고려하면 저비용의 장점도 희석됐다”며 “‘TIGER TDF2045 ETF’는 ETF의 장점과 TDF의 장점을 화학적으로 융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또 윤병호 본부장은 “‘TIGER TDF2045 ETF’는 ETF의 본질과 패시브 ETF의 특징 및 장점을 가장 극대화하면서 투자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퇴직연금의 투자 수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one-ticket solution’”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생애 주기뿐 아니라 S&P500의 특징까지 감안한 글라이드 패스, 과거의 시뮬래이션 및 미래의 수익까지 예측 가능한 TDF라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유익한 ETF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24일까지 ‘TIGER TDF2045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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