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준공 '연 100만 톤 에틸렌 생산 본격화'
총 5조6000억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완성
인도네시아 첫 NCC 가동 의미 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10 14:21:3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수행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 ‘LIN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준공식을 개최하며 약 3년 6개월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9억5000만달러(약 5조6000억 원)가 투입된 LINE 프로젝트는 자카르타에서 약 90km 떨어진 찔레곤 지역 99만㎡ 부지에 조성된 국가 단위 석유화학단지다. 준공을 통해 에틸렌 연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부타디엔(BD) 14만 톤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롯데건설은 이 가운데 BTX 40만 톤, PP 25만 톤, BD 14만 톤 생산설비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항만시설 등을 맡아 시공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간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4월 착공 이후 진행된 것으로, 인도네시아 내 최초로 가동되는 NCC(납사분해시설)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프로젝트 준공 전까지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납사를 수입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설비 가동으로 납사 및 석유화학 제품의 자급 기반이 마련되면서 현지 공급망 안정과 제조업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LINE 프로젝트 준공을 통해 롯데건설의 화공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