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AI 트랙터, 농진청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레벨4 자율작업

비전 AI로 농작업 환경 인식·판단…국내 최초 AI 기반 레벨4 상용화
500만장 이상 데이터 학습…OTA로 판매 이후에도 성능 개선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01 14:57:3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의 AI트랙터가 농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판단하는 자율작업 기술로 정부의 신기술 농업기계에 지정됐다.

 

대동은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AI트랙터 ‘HX1400-AI’가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된 대동 AI트랙터/이미지=대동 제공

 

이번에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된 기술은 ‘비전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트랙터 플랫폼’이다. ▲비전 AI 인식 모델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자동화 기술 ▲앱 기반 자율작업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기존 자율주행 농기계가 위성항법장치(GNSS)를 기반으로 정해진 경로를 주행하는 방식이라면, AI 트랙터는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로 경작지와 작업기, 장애물을 인식·분석해 상황에 맞춰 작업한다.

 

농지 경계를 자동으로 매핑해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장애물이나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스스로 정지한다. 장착된 작업기도 자동으로 식별한다.

 

대동은 AI 트랙터를 ‘소프트웨어 중심 진화형 트랙터(SDT)’로 발전시키고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자율작업 기능과 AI 모델을 추가한다. 지난달 출시 이후 첫 OTA를 진행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5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했다. 출시 이후 수집되는 농작업 데이터도 머신러닝 운영(MLOps) 체계를 통해 학습·검증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OTA로 적용한다.

 

AI 트랙터는 현재 전문 농업인과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논·밭 경운과 로터리, 배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앱을 통해 작업 시작·정지·복귀와 차량 위치, 작업 진행률도 원격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대동은 2021년 자율주행 이앙기를 시작으로 올해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콤바인, AI트랙터까지 농업 피지컬 AI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AI 트랙터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운전 자동화를 넘어 숙련자의 경험과 집중력에 의존해온 농업 현장의 운영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사람은 시스템을 관리·관제하고, 숙련도와 현장 여건에 따른 편차는 AI가 보완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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