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 TV AI 에이전트로 ‘TV와 대화’ 기능 확장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 6개월 맞아 200만 셋톱박스 이용 데이터 분석
자유 대화형 AI로 변화한 이용 행태, 고령층·키즈 세대 접근성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15 14:18:2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T(대표 김영섭)가 지니 TV AI 에이전트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V가 단순 콘텐츠 시청 기기를 넘어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2년 7월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 후 셋톱박스 이용자 수가 200만대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모델들이 지니 TV AI 에이전트로 TV를 통해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사진=KT 제공

 

분석에 따르면, 초기의 명령형 제어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는 이제 사용자와의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자유 대화형'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엄마’, ‘아빠’, ‘사랑’ 등의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용자들이 AI를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는 연인, 30~40대는 자녀 양육 관련 키워드, 50대 이후는 건강 및 취미 관련 대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7월부터 12월까지의 월별 데이터 분석에서는 계절 및 사회적 이슈에 따라 관심사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어, 7월에는 에어컨, 8월에는 K-pop, 9월에는 인기 드라마 등이 주제로 등장했다. 특히,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드라마와 스포츠 등 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능력을 보였다.

 

AI와의 대화는 오전 8시와 오후 7시에 집중됐으며, 하루 평균 3회 이상의 발화가 이루어졌고, 인사나 정서적 표현도 자주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령층과 어린이 세대의 이용 확대도 확인됐다. 고령층은 TV 환경에서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어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접점을 제공했고, 어린이들은 AI를 정보 검색 도구보다는 놀이와 대화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KT는 2022년 11월에 SOTA K 모델을 추가하고,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5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미지·오디오 통합 인식이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KT 미디어부문 김채희 전무는 "앞으로 더 많은 세대와 계층이 AI의 일상화를 체감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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