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김남국 거래 당시 MBX 정보는 無가치…“김남국 포함 MBX 사전정보 제공 없었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5-16 14:15:46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가상화폐 마브렉스(MBX) 발행사인 넷마블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MBX는 넷마블이 발행해 지난해 3월부터 유통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가상화폐다.
16일 넷마블이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2022년 1분기에 MBX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에, 4월 무렵에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다”라며 현재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넷마블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계좌를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는 2022년 4월 이미 보유하고 있던 다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MBX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전자지갑의 거래 명세를 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초까지 위믹스 262회, MBX 199회, 젬허브 139회 등 여러 국산 P2E 관련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MBX는 지난 5월 6일 빗썸에 상장돼 가격이 6만 5000원대까지 크게 상승했다.
김 의원은 MBX 가격이 4만 1000원대에 거래되던 4월 21일부터 빗썸 상장 당일까지 2만 5000여 개에 이르는 MBX를 다른 지갑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이체했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당시 시가 기준으로 10억 원에 달하며 김 의원이 MBX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억대의 시세 차익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넷마블은 사전 정보를 준 적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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