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휴머노이드 연합’ 합류…항공기 제조 현장 로봇 혁신 시동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인간형 로봇 기술 확보 목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8-12 14:12:0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해 항공기 제조 분야에 특화된 인간형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다. 삼성전자, SK,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 로봇 전문 제조사 등 7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고정밀 수작업이 필수였던 항공기 제작 공정을 휴머노이드로 대체·보완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동체·날개 제작 과정의 절단, 드릴링, 밀폐·방수 처리, 부품 운반, 최종 검사 등 정밀 작업에 적용해 생산 시간 단축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노린다. 특히 실시간 상황 판단과 대응이 가능한 AI 기반 휴머노이드 구현이 목표다.
KAI는 이미 사천 본사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어버스 A350 ‘Wing Rib’ 생산라인 등에서 무인 운송장비와 지능형 생산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경험을 토대로 휴머노이드와 디지털 제조 기술의 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스마트 제조와 생산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항공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융합 기술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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