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자회사 KAEMS, 타이항공 운항정비 개시…글로벌 MRO 사업 본격 확대

인천공항 거점 시작…동남아·미주·유럽 시장 공략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02 14:27:35

▲KAEMS 격납고/사진=KAI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타이항공과 운항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항공기 정비(MRO)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KAEMS는 지난달 30일 태국 국영 항공사인 타이항공과 2년간의 운항정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본격적으로 정비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EMS는 글로벌 항공사 대상 운항정비 계약을 여섯 번째로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이항공 여객기/사진=KAI 제공

 

타이항공은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허브로 전 세계 30개국 50여 개 도시에 취항 중이며, 현재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 중이다. KAE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운항정비 및 경정비 등 종합 정비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KAEMS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자회사로, 2018년 국토교통부 항공 MRO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MRO 전문업체다. 기존 민항기, 군·관 항공기의 중·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정비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항공사의 운항정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KAEMS는 세부퍼시픽, 에어차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 해외 6개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외 총 1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 및 중정비를 수행 중이다. 단순 정비를 넘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예방정비, 현장 기술지원, 자재 운영 등 종합 서비스 체계로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KAEMS 관계자는 “이번 타이항공 운항정비 개시는 글로벌 MRO 시장에서 KAEMS 입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비센터 확대와 함께 인천, 김해, 제주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운항정비뿐 아니라 경정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Total MRO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AEMS는 앞으로 동남아, 미주, 유럽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개조, 부품 정비, 정비 기술 교육·개발 등 고부가가치 정비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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