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펫, 차별화된 반려동물 리조트로 ‘반려가구’ 눈길 끌며 투숙률↑
소노인터내셔널, 반려동물 신사업 전략 성공적
소노펫 비발디파크 투숙률 겨울철에도 지속 상승
다양한 펫프랜들리 서비스가 성공 요인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2-25 14:41:1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지속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 및 숙박업계는 사료와 영양제, 가전 등 펫케어 제품군을 넘어 반려동물 동반 휴양 시설들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양한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특화’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동물 동반 국내여행 경험이 있는 반려인 비율은 7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견 동반여행 시 주요 고려사항은 ‘관광지 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45.2%)과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9.5%)로, 과반수 이상이 반려견 중심의 장소를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반려동물 동반 복합문화공간인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일찍이 펫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여행·레저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발굴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20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공간과 문화를 만들겠다고 공표한 후, 강원도 홍천에 소노펫 비발디파크(이하 ‘소노펫’)를 론칭했다. 덕분에 소노펫은 겨울철 펫 리조트의 방문율이 떨어지는 비수기임에도 올해 1~2월 투숙률이 전분기(지난해 10~11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소노펫은 리조트 전체를 반려동물의 움직임과 눈높이를 고려한 프리미엄 시설로 꾸며졌다. 예컨대 반려동물의 관절 부상을 막기 위해 미끄럼 없는 논슬립 플로어를 시공했고, 반려동물의 안구 건강을 고려해 조도를 낮춘 간접조명을 사용했다.
또 천연 잔디로 조성한 1500평이 넘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반려동물이 리드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다. 15명의 반려동물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해 반려견들의 에티켓과 놀이 상황을 살펴보는 등 시설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동반 식음업장 ’띵킹독‘(Thinking Dog)에서는 반려동물 전문 셰프가 영양을 고려해 개발한 건강식 메뉴를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 레저를 즐기거나 개별적인 시간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펫마스터의 전문적인 위탁관리 서비스인 ’소노펫 보딩‘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노펫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펫 베이킹 클래스‘ ’펫 장난감 만들기‘ 등 반려견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반려견 행동 교육 관련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반려견과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명량운동회‘와 ’워터플레이‘ 등도 계절별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493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숙박업계의 펫 전용 호텔 전략은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라고 말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관계자는 “커져가는 반려시장에 발맞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이벤트와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