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에 해외 첫 400kV 초고압 케이블 공장…750억 투자·2027년 가동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13 14:07:27

▲대한비나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공장 조감도/대한전선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대한전선이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에 400kV급 초고압(EHV) 케이블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신규 공장은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6,200㎡ 부지에 조성되며,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규모는 약 750억원으로, 대한전선은 대한비나의 공장 건설자금 중 약 63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해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한다. 

 

베트남 내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설비가 없어, 완공 시 대한비나는 현지 유일의 400kV 생산기지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와 초고압 송전 수요 확대에 발맞춰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수주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의 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2030년까지 송전망에 연평균 약 15억달러 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현지 생산 거점의 전략적 가치가 커졌다는 평가다.

초고압 지중·해저 케이블 시장은 국내 LS전선(최대 500kV급 생산 역량 보유)과 글로벌 프리즈미안 등이 선도하고 있어, 대한전선의 베트남 EHV 공장은 글로벌 메이저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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