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1Q 영업익 전년比 3배 ‘껑충’

이마트 1Q 매출액 7조2189억원…전년 比 0.2%↑
SCK컴퍼니·신세계푸드, 내실 경영으로 수익성 개선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5-12 14:06:2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속 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따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2%, 238.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슈퍼마켓 자회사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지난해 7월 합병함에 따라 산입된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영됐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할인점 부문이 53.7% 증가한 778억원, 창고형 점포 트레이더스는 36.9% 늘어난 4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 급등에 대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 ‘상품’ ‘공간’ 등에 대한 전방위 혁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및 편의점 이마트24와의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 절감과 상품 경쟁력 개선에 힘썼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 ‘가격파격 선언’과 올해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쇼핑몰 형태의 스타필드 마켓과 식료품 전문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등의 공간 혁신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1% 증가했고 대규모 재단장을 단행한 문현(35%↑)·용산(11%↑)·목동점(6%↑)도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론칭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도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점포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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