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파업 탓에 무통 못 맞아” 황보라, 의협 반발에 사과 “부적절한 표현 사용”

김하늘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4-06-19 17:03:36

[소셜밸류=김하늘 기자] 황보라가 제왕절개 수술 뒤 의료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보라는 지난 1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왕절개 후 처방해주신 무통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유튜브 '황보라 아들 제왕절개 후기' 영상 캡쳐
이어 황보라는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저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 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마무리지었다.

앞서 황보라는 16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 ‘황보라 아들 제왕절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영상에서 황보라는 “(병원에서) 페인버스터라는 걸 안 줬다,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해당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모 유튜브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못 했다'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유튜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황보라 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 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다.

또 “정부의 의료 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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