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산불 피해 이재민 ‘장기 돌봄’…영양군 이재민 지원 나서

경북 영양 산불 피해 임시주거시설 거주·퇴거 89가구 찾아 명절 식료품·생필품 전달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9-08 14:04:0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군을 다시 찾아 물품 지원부터 의료·심리 상담까지 중장기 일상회복 지원에 나섰다.


희망브리지는 경북 영양군에서 재난피해세대 일상복귀 사업인 ‘희망이음’ 2회차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 희망브리지 관계자와 봉사단이 경북 영양군 화매권역센터 앞에서 ‘희망이음’ 2회차 활동을 기념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희망이음은 산불과 수해 등 재난을 겪은 주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희망브리지의 중장기 지속돌봄 사업이다. 지난 7월 폭염 대비 물품 지원과 주거 환경 보수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추석을 앞두고 임시 거주 장기화에 따른 생활 안정과 심리 회복에 나섰다.

활동 첫날 자원봉사자들은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거나 퇴거한 이재민 89가구를 직접 방문했다. 명절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등으로 구성한 맞춤형 구호 꾸러미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안부를 살폈다.

이튿날에는 화매권역센터를 거점으로 의료·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의 의료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침구 치료와 상비약 지원 등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영양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이재민들의 스트레스 상태를 측정하고 1대1 심리상담도 제공했다. 손글씨 액자 만들기와 반려식물 심기 등 심신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구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최성목 군은 “피해 어르신들을 직접 뵙고 따뜻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며 “앞으로 남은 희망이음 활동에도 참여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활동에 이어 다음달 심리학 전문가와 국악인이 참여하는 ‘치유의 길’ 정서치유 강연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영양군에서 3회차 현장 활동을 진행해 단계별 중장기 구호를 마무리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 직후 긴급구호에 그치지 않고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때까지 피해 이웃의 곁을 지키는 일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희망이음을 단기·중기·장기 등 재난 피해 주기별 맞춤 돌봄 체계로 구체화해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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