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외교를 품다…LG전자 북미 사옥, 혁신의 외교관이 되다

과학 체험부터 총영사단 외교까지
혁신·교육·지속가능성 담은 복합 공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18 14:04:24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은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의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민간 기술 외교’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 과학 교육, 미래기술 체험, 글로벌 외교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LG전자의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Inspiration Lab’을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440㎡ 규모의 체험관은 OLED, 로봇, 전기차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로 구현된 ‘올레드 수족관’, 초상화를 그려주는 ‘로봇 화가’, 로봇 청소기로 하는 축구게임 등은 호응이 높아 연간 방문객 수가 2023년 1천여 명에서 지난해 4천 명으로 4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G전자 북미법인 본사 인근 학생들이 사옥 내 과학관 'LG Inspiration Lab'을 방문하고 올레드 수족관, 로봇 청소기 축구 게임 등 LG전자의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과학 꿈나무뿐 아니라 현지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 ‘LG College Day’를 통해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명문대 한국어 전공 학생들을 초청해 AI 홈, 무선·투명 OLED TV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철학과 ESG 경영 활동도 함께 소개해 LG전자의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외교 채널로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LG전자가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10개국 총영사단을 북미 사옥으로 초청, LG의 혁신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옥 내 쇼룸과 고효율 HVAC 시스템 등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외교단의 관심도 높았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대지면적 11만㎡, 연면적 6만3천㎡ 규모로, 약 절반 이상을 녹지로 조성하며 지역 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최고 등급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사옥은 기술 체험, 교육, 외교 협력, 지속가능성 등 다차원적 가치를 실현하는 복합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민간 기술 외교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