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 대표 취임…임원 30% 축소·AX사업부 신설
박윤영 대표 취임 및 첫 조직개편…전면 인적 쇄신·조직 슬림화
보안 통합·AI R&D 분리…AX 중심 사업 구조 재편
지역본부 7→4개 통합…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31 14:10:1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T가 31일 박윤영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첫 조직개편,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 선임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임기는 2029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1962년생인 박 대표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정통 KT맨’이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된다.
KT는 새 대표 체제 출범과 동시에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AX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조직 슬림화·인적 쇄신 본격화
가장 큰 변화는 조직 슬림화와 인사 구조 개편이다. KT는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하고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B2B·AX·AI 분야에는 젊은 리더를 전면 배치했다. 김봉균 부사장이 Enterprise부문을 맡아 B2B 사업을 총괄하고, 옥경화 부사장은 IT부문을 이끌며 KT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진 부사장은 Customer부문을 맡아 B2C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김영인 부사장은 네트워크부문을 책임진다.
외부 전문가 영입도 병행됐다. 법무실장에 송규종 부사장을, 정보보안실장(CISO)에 금융결제원 출신 이상운 전무를 선임했다. AX사업부문장에는 삼정KPMG 컨설팅 출신 박상원 전무를 영입해 B2B AX 사업 확대를 맡겼다.
◆ 보안 통합·AI 조직 재편
조직 개편의 또 다른 축은 보안과 AI 체계 재정비다. KT는 기존에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CISO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조직도 분리했다. 기존 통합 운영되던 AI와 IT 기능을 나누고, R&D 조직을 ‘AX 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AI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동시에 IT부문을 신설해 플랫폼과 인프라 운영을 전담하도록 했다.
KT는 B2B AX 사업 강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전략, 개발, 제휴, 서비스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업 고객의 AX 전환 수요를 선점하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현장 조직 통합·서비스 체계 강화
B2C 영역에서는 Customer부문과 미디어부문을 통합해 통신과 콘텐츠를 결합한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한다.
기존 7개 광역본부를 수도권강북·수도권강남·동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B2C·B2B·네트워크 조직에 재편입했다. 본사와 현장 간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또한 ‘토탈영업센터’를 폐지하고 인력을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품질, 정보보안 등 핵심 영역으로 재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홍보실, CR실, SCM실 등 주요 스태프 조직을 CEO 직속으로 재편해 리스크 대응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KT는 네트워크 품질 강화를 위해 무선망 설비 투자와 현장 전문 인력도 확대한다. 통신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윤영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다지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와 산업 특화 AX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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