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재건축 수주액 벌써 3조원 돌파...1조 규모 과천주공도 품어
연말까지 5조원 돌파도 가능할 듯...3년 연속 신기록 행진 이어갈지 주목
강남구 정비사업연합회 재건축 추진위원장-조합장들 현대건설 행보에 큰 관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02 14:28:5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 약 1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재건축사업인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 1,92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조합장 이형진)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 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과천 3기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시 별양로 일원 약 137,996㎡에 들어선 2,1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과천주공8·9단지는 동일 지번에 위치해 지분이 서로 얽혀 있어 8·9단지가 함께 통합 재건축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 동, 공동주택 2,8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과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에 과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더 없는 행복, 축복을 뜻하는 ‘BLISS’를 더해 최고의 행복과 축복이 있는 집을 선사하려는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를 과천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 건축명가 smdp와 손을 잡고 월드 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미래 도시를 향한 관문을 모티브로 높이 109m의 웅장한 비스타 랜드마크 게이트를 세우고, 과천 최초로 양재천의 여유로움과 어우러지는 고급 테라스 빌리지를 조성해 과천 주거문화의 상징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뛰어난 조망과 자연환경을 갖춘 과천주공8·9단지의 조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동의 축을 조정하고 엇각으로 배치해 동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다. 우면산, 관악산, 양재천, 청계산 등 과천의 8경을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조망 세대를 조합 원안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축구장 11.3배에 이르는 46,000㎡의 초대형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과천의 비경이 360°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스카이 커뮤니티 2개소를 조성해 최고의 조망과 어우러지는 럭셔리하고 아름다운 힐링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고급 주거문화의 상징인 커뮤니티는 트렌디하고 격조 높은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유명 호텔과도 같은 럭셔리한 분위기와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3층 높이의 천장고와 다양한 트레이닝 공간들이 연계된 피트니스 센터와 넉넉한 타석을 갖춘 3층 높이의 실내 골프 연습장, 슬라이딩풀·유수풀·키즈풀 등을 갖춘 실내 패밀리 수영장, 다양한 놀이기구와 시설들이 있는 키즈 펀 파크를 비롯해 카페테리아, 영화관, 악기연주실, 문화센터, 개인독서실, 공유오피스 등 다채로운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이 수준 높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강남구 정비사업연합회 소속 주요 재건축 단지의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도 대거 참석해 현대건설의 합동설명회 등을 참관했다. 또한 김종천 과천시장 및 고금란 과천시의회의장, 신계용 前과천시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이자 마지막 디에이치(THE H) 랜드마크 사업지로서 과천을 상징하는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설계사와 협업하며 꼼꼼하게 설계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급격한 원자재가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과천을 대표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천주공8·9단지가 명실상부한 과천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랜드마크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지를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과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인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과 다음달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까지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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