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년 연속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 '주주 가치' 밸류업

배당금 규모 2055억 원으로 상반기 순익의 71.4% 달해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주가 안정-주주 가치 제고 지속

김재용 기자

hnbtimes12@naver.com | 2024-08-07 14:01:32

▲고려아연 로고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1만 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간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초 예고한 대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055억 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이번 중간 배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반기기준)의 71.4%에 달한다. 고려아연의 주주친화적인 정책 방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앞으로 10년간 총 4조 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중간 배당 결정은 이런 기조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규모를 살펴보면 연도별 배당금액은 2020년 2651억 원, 2021년 3535억 원, 2022년 3973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간배당 1만 원과 기말배당 5000원 등 주당 총 1만 5000원의 배당 등으로 총 402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76.4%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이사회에서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총 4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기보유 현금을 활용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조치로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평균 65만 원가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종가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46만 7500원에 그친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이어져 왔는데 향후 주가의 밸류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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