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작동 원리/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돌발 상황까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첨단 전자제어 기술을 도입하며 한 차원 높은 안전운전 지원에 나섰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해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5’ 전 트림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를 기본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차 및 주행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가속 페달 입력을 즉시 감지해 토크를 제한하거나 제동을 걸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가속 제한 보조 작동 원리/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

 

브레이크 시스템은 원래 페달을 밟으면 유압이 전달돼 차량을 감속·정지시키는 단순하면서도 신뢰성 높은 기계적 원리로 작동한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전자제어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의 오작동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가속·제동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제동 신호를 우선 적용, 안전성을 강화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태에서 전·후방 1.5m 이내 장애물이 있을 때 잘못된 급가속을 차단하며, ‘가속 제한 보조’는 시속 80km 이하 주행 중 비정상적인 장시간 가속 입력을 제한해 돌발 상황을 방지한다. 두 기능 모두 차량 통합 제어기와 각종 센서가 실시간으로 입력값을 모니터링하고, 경고음·클러스터 팝업 등 단계적 알림을 통해 운전자가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술을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공개한 페달 오조작 방지 관련 특허 등 업계 공유 자료를 활용하고, 유관 기관과 협업해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전자제어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행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안전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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