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LNG 첫 선적…14년 자원개발 결실
연 130만톤 확보로 국내 도입량 3% 담당…에너지 안보 강화
브라운필드 개발·호주 직도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7 13:57:2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을 통해 처음 선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적은 SK이노베이션 E&S가 2012년 사업에 참여한 이후 14년간 이어온 해외 자원개발의 첫 결실이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가스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사례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산토스(Santos·지분 50%), 제라(JERA·지분 12.5%)와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SK이노베이션 E&S 지분은 37.5%다.
회사 측은 가스전 매장량 평가부터 인허가, 해상·육상 설비 건설까지 전 과정에 총 16억달러, 약 2조원을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생산 개시를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톤 규모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을 장기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 역시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규 LNG 터미널을 건설하지 않고, 바로사 가스전 인근 다윈 LNG 터미널 설비를 개조해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크게 절감했다.
중동이나 미국 대비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에서 LNG를 도입하면서 수송 기간도 약 10일 수준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운송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수십 년간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 안보 확립에 기여하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 E&S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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