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양보와 타협하자’ 반면, 노조 ‘강력 반발’ 상경 투쟁
현대제철 노조, 포항2공장 폐쇄에 반발…본사 상경 집회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4-11-20 13:58:12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현대제철이 중국 저가 공세에 제품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포항 2공장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을 결정하고 노사가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반면, 현대제철 노조는 회사측의 공장 폐쇄 방침과 관련해 대책 등이 미흡하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상경 투쟁을 강행했다.
20일 현대제철 노조는 회사 측이 철강 업황 불황 여파로 포항 2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기도 판교 본사 앞 집회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노조원 300여명은 판교 본사로 올라가 이날 오후 공장 계속 가동을 요구했다.
회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며 근로자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향후 천막농성에 들어가기 위한 천막 1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기 현대제철지회장은 "포항 2공장 셧다운을 받아들일 수 없고 계속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 측은 담화문과 특별 공보물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포항 2공장의 잠정적 가동 중단 계획을 알렸다.
국내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 여파로 제품 가격은 20% 이상 하락하는데 반해, 현대제철 중형제품의 경우, 톤당 제조원가가 2022년 99만원에서 올해 113만원으로 2년만에 14% 상승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내용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추이 등을 지켜보자’ 며 ‘어려울수록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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