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DN솔루션즈, 공작기계·로봇·AI 융합 기술 주도…로보월드서 첨단 기술력 '주목'

5축 머시닝센터·협동로봇 연계한 자동화 셀 공개…24시간 무인 가공 솔루션 선보여
로봇 핵심 부품 정밀 가공부터 AI 기반 설비 모니터링까지…제조 전 과정 디지털화
자동차 중심에서 방산·의료기기로 적용 분야 확대…중소 제조기업 자동화 수요 공략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1-06 14:42:58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 현장.

 

이날 전시장에서는 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마트 제조·자동화 솔루션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이 경연을 펼치고 있었다. 기업들은 로봇 등 기술 시연과 함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잡기에 한창이었다.

 

▲6일 로보월드 현장에서 만난 DN솔루션즈/사진=소민영 기자

 

이 가운데 글로벌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와 로봇을 결합한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며 제조 현장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히 금속을 깎는 가공 장비를 넘어 소재 공급과 가공, 공구 교환, 설비 관리까지 자동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생산 공정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DN솔루션즈는 자동차와 항공, 의료, 에너지, 정보기술(IT),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공작기계와 가공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약 400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유연한 자동화와 디지털 가공,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공작기계 사업을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와 AI 기반 스마트 제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객사의 생산 환경과 가공 목적에 맞춰 장비와 로봇,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 로봇이 소재 공급하고 공작기계가 가공…24시간 무인 생산 구현

이번 전시에서 DN솔루션즈가 중점적으로 소개한 기술은 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 'DVF 5000 2세대'와 협동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셀이다.

 

▲로보월드 현장에서 DVF 5000 2세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사진=소민영 기자

 

5축 머시닝센터는 공구와 가공물의 위치를 여러 방향으로 제어해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장비다. 여기에 로봇을 결합하면 작업자가 직접 소재를 장비에 넣고 가공이 끝난 부품을 꺼내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DN솔루션즈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가공물을 직접 장비에 올려놓아야 생산이 가능했지만, 자동화 시스템에서는 로봇이 소재를 집어 공작기계에 투입하고 장비 문을 닫는 과정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DN솔루션즈가 제시한 자동화 시스템은 로봇이 가공물을 공급하면 공작기계가 설정된 조건에 따라 가공을 수행하고, 작업이 끝난 부품을 다시 로봇이 이송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소재 공급과 공구 교환에는 로봇팔이나 갠트리 로봇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갠트리 로봇은 레일을 따라 수평·수직으로 이동하며 소재 공급과 부품 이송 등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특히 생산 공정에 필요한 공구의 종류가 많아지더라도 로봇을 이용해 교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여러 공정이 연결된 생산 환경에서도 자동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로보월드에 참가한 DN솔루션즈의 부스 전경/사진=소민영 기자


DN솔루션즈는 이러한 설비를 개별 장비가 아닌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로봇 종류와 생산 조건에 따라 공작기계와 주변 장비를 연결하고, 전체 공정이 자동으로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소재를 충분히 준비해 두면 작업자가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도 가공을 이어갈 수 있다"며 "가공이 완료되면 고객의 휴대전화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까지 구축할 수 있어 생산 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무인 가동 시간과 생산성 향상 효과는 가공물의 종류, 공정 구성, 설비 운영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로봇 핵심 부품도 정밀 가공…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

DN솔루션즈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뿐 아니라 로봇 자체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의 가공 기술도 강조했다.

부스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에 사용되는 하우징 등 가공 부품이 소개됐다. DN솔루션즈는 자사 공작기계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로봇 부품을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DN솔루션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여러 로봇 기업과 협력해 고객이 원하는 로봇을 공작기계와 연결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로봇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공작기계를 공급하는 동시에, 로봇을 활용해 공작기계의 생산성을 높이는 두 가지 영역을 함께 공략하기 위함이다.

◇ AI로 공장 설비 한눈에…'iDOO RMS+'로 원격 관리

DN솔루션즈가 선보인 또 다른 핵심 기술은 AI 기반 원격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iDOO RMS+'다. 이 솔루션은 공장에 설치된 여러 공작기계의 가동 상태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설비별 생산 현황과 오류 발생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N솔루션즈의 AI 기반 원격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iDOO RMS+'을 전시한 모습/사진=소민영 기자
DN솔루션즈 관계자는 "공장에서는 장비 한 대의 상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설비가 제대로 생산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iDOO RMS+를 활용하면 어떤 장비가 멈췄는지,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작업자가 생산 현장에 계속 머물지 않더라도 사무실에서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생한 장비를 찾아 대응할 수 있다. 고객사의 공장 구성에 맞춰 설비와 시스템 정보를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DN솔루션즈는 가공 공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DNVS(DN Virtual Simulator)'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 & AI 앱스(Smart & AI Apps)'도 소개했다.

DNVS는 실제 가공에 앞서 가상 환경에서 공정을 검토하고 가공 시간 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장비 셋업부터 가공, 운영, 관리에 이르는 제조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 "생산기술팀 역할까지 지원"…중소 제조기업 자동화 문턱 낮춘다

DN솔루션즈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공작기계와 로봇을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생산 공정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제조기업이 자동화를 도입하려면 가공 기술뿐 아니라 로봇 선정, 공정 설계, 장비 연동 등 여러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특히 별도의 생산기술 조직을 충분히 갖추기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에는 이러한 과정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에 대한 이해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생산기술 업무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제조업체는 가공 기술과 로봇 시스템을 모두 검토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며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와 가공 공정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화 솔루션의 적용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DN솔루션즈는 기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과 의료기기 등 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분야로 사업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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