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으로 9월 은행 정기예금 상승세 가계대출은 하락세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0-13 13:53:43

▲서울의 한 은행 상담창구/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융권들이 모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예금(수신) 금리를 올렸다. 그러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 33조원 자금이 몰렸다.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예금(수신)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33조원 가까운 시중 자금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대출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천245조4천억원으로 8월 말보다 36조4천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이 32조5천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의 규제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유치 노력과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 이동 등 가계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해 3조3천억원이 빠져나갔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기예금 증가 배경에 대해 "수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 자금의 유입, 규제 비율(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높이기 위한 은행권 자금 유치 노력 등이 겹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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