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공정거래 CP 평가 2년 연속 ‘AA’ 획득

자율준수 체계 고도화로 협력사 상생경영 기반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22 13:41:4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DL이앤씨가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으며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문화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25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우수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임호성 DL이앤씨 준법경영실 담당임원(오른쪽)이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에게 평가증을 받고 있다./사진=DL이앤씨 제공

 

CP는 기업이 법령과 윤리 기준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도입하는 준법감시 체계로, 준법정책 운영 성숙도와 리스크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협력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업 특성상 공정한 하도급 관리와 절차 준수는 기업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DL이앤씨는 2006년 CP를 도입한 이후 현장 중심의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사내 그룹웨어와 모바일 앱, 표준 시스템, CP 편람과 게시판, 포스터 등 다양한 전달 수단을 활용해 CP 운영 정책과 실천 지침을 임직원에게 상시 공유하며 준법 문화 확산에 주력해 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DIC(CP관리지수)’를 통해 법 위반 리스크 요인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면 발급 여부와 하도급 대금 집행, 원가율, 공정률 등 공사 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잠재적 고위험 현장을 사전에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위험도를 3단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은 현장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타깃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DL이앤씨는 작업 지시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22년 ‘작업지시서 온라인 발급 시스템’도 도입했다. 종이 문서나 구두 지시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온라인으로 발급된 작업지시서는 6489건에 달한다. 모든 발급 이력은 하도급 업체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번 AA등급 획득으로 DL이앤씨는 과징금 감경과 직권조사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IC 지수 기반의 사전 예방 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 준법 문화 확산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직원과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준법경영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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