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러시에 물류 인력 ‘뚝’…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6000명 감소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1-14 13:51:3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무급휴가와 채용 축소 등으로 최근 한 달 사이 6000명 넘는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난해 12월 중순 전국 주요 물류센터 상시직(정규·계약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 공지를 한 이후 약 한 달간 신청자가 500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하루 200∼300명이 무급휴가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사태 이전에는 월 100명 안팎이었는데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물량 감소에 따라 회사 측이 무급휴가 활용을 적극 안내하면서 신청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채용 축소 움직임도 보였다. 지난해 12월 CFS의 신규 채용 인원은 전달 대비 약 1400명 감소했다. 줄어든 인력 대부분은 단기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 신청과 채용 축소로 감소한 인력이 6400명에 이르는 것이다.
CFS는 지난달부터 인천·양주·남양주·안성 등 일부 물류센터에서 지급하던 ‘신규 인센티브’도 중단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 이력이 없는 사람이 일정 기간 조건에 맞춰 일하면 추가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일용직 근무 신청을 해도 조기 마감되거나 배정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력 조정은 주문 물량 감소에 따른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80만명으로, 월초 대비 17.7% 감소했다. 결제액도 11월 1주차 대비 12월 3주차에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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