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레인보우로보틱스, 농업로봇 '애그로이드' 공동개발…2028년 AI온실 투입 목표

휴머노이드 상체·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결합…1차 프로토타입 완성
토마토 수확 테스트 진행…글로벌 농업로봇 시장 2030년 563억달러 전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3 15:21:1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그룹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동그룹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이사, 대동로보틱스 강성철 대표이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동 제공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공동 개발 협약식을 열고 애그로이드 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는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대동로보틱스 강성철 대표이사,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이사, 장윤혁 최고성장책임자(CG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그룹은 올해 초부터 AI 온실에 필요한 농업용 로봇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과 대동의 하부 구동체를 결합해 최근 1차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은 양사의 기술 역량에 따라 역할을 나눠 진행한다. 대동이 개발을 총괄하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담당하며 인증과 현장 실증은 양사가 공동 추진한다.

 

대동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농업 현장 역량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농업 자동화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이 2025년 177억달러에서 2030년 563억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그로이드는 대동그룹이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서 선보인 딸기 수확로봇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기존 수확로봇이 단일 작물 수확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그로이드는 온실을 자율주행하는 하부 구동체와 양팔형 휴머노이드 상체를 결합해 예찰·적엽·수확·운반 등 다양한 농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하나의 로봇 플랫폼에서 작업에 따라 엔드이펙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고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 확보에 집중한다. 온실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대동은 2028년 전남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핵심 로봇으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와 로봇을 활용해 재배·수확·유통 전 과정을 자율화하는 환경에서 농작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AI가 판단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 애그로이드까지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농업 AX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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