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Q 매출·영업익 전년比↑…“전략적 투자 성과 가시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07 13:50:0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신세계가 3분기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모두 이뤄내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7일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조8143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 늘어난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은 공간 혁신, 새로운 고객 경험 제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총매출액 1조71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8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 분기 감소폭을 줄여가는 수익성 개선흐름을 보이며 투자의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하며 업계 최대 규모이자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였다. 본점·강남점·센텀시티·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공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또 남은 4분기 본점 ‘더 리저브(본관)’를 강남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력셔리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SSG푸드마켓 청담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선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104억원(+4.9%),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패션 부문은 신규 유망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매출이 12.1% 성장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과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인 1111억원(+16.7%)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388억원(+14.2%), 영업손실은 56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 출입국 객수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효율화 노력을 통해 큰 폭으로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981억(+3.9%), 영업이익 276억원(+17억원)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46억원(+9.9%), 영업이익 24억원(+1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39억원(-6.9%), 영업손실 4억원(-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화되는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 신규 입주 물량의 축소 등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재값 상승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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