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논란’ 브랜드평판, 뉴진스 의혹 제기되며 신뢰도 타격 주목
한지원 기자
kanedu2024@gmail.com | 2024-10-25 14:03:56
[소셜밸류=한지원 기자] 걸그룹 뉴진스로 인해 브랜드평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브랜드, 교육기관, 공공기관 및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평판지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산출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9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걸그룹 개인 68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던 뉴진스 멤버 민지가 이번 10월 걸그룹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특히 뉴진스는 미국 빌보드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21세 이하 아티스트에 선정된 글로벌 걸그룹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해에만 명품브랜드 구찌를 비롯해 셀린느, 신한카드, 코카콜라 등 굵직한 광고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대중적 인기를 고려하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중론이다.
일부 팬들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문의한 결과 "법적으로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경우와 똑같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어서 제외됐다"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사회문화평론가 최성진은 “이번 걸그룹 순위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평판지수 신뢰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의 법적 공방을 이유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자의적으로 빅데이터 산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면 순위 공정성에 치명적인 오류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빅데이터 평가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K-브랜드지수의 경우 조사 대상, 산출 방식, 세부 수치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평판지수의 공정성 문제 제기가 처음이 아닌 만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브랜드평판 순위를 선정하는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는 ‘브랜드평판지수를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평가 자료’라는 설명만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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