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중국은 핵심 시장”…현대차, 베이징서 '아이오닉 V' 최초 공개

중국 전략형 전기차 첫 선…전동화 전략 본격 가동
5년간 신차 20종 투입…현지 맞춤형 EV 생태계 구축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24 15:44:18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V. /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중국 고객에 최적화한 전략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V'를 내놓는다.

 

현대차는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V는 지난 10일 공개된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급스럽고 정숙한 주행 감성과 상품성을 확보했으며,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배터리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V는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축간거리 2900mm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1열 1078mm, 2열 1019mm의 레그룸과 1열 1502mm, 2열 1473mm의 숄더룸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구현했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V 내장. /사진=현대차 제공
실내에는 ▲호라이즌 헤드업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탈착식 물리 버튼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 기반 음향 시스템과 8개 스피커를 통해 몰입형 사운드 환경을 제공한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적용해 전면부 스포티한 후드 라인과 엣지 라이팅, 곡선형 실루엣, 공력 휠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섀시 튜닝과 서스펜션 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했으며, 차체 강성 강화와 차음 유리, 흡차음재 최적화를 통해 정숙성을 높였다. 또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9에어백 시스템, 스무스 모드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V는 CATL과 협업한 배터리를 적용해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고도화된 ADAS 기능도 탑재됐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어스 콘셉트(왼쪽), 비너스 콘셉트(오른쪽). /사진=현대차 제공

◆ 현지 맞춤 상품성·첨단 기술 적용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베이징현대에 80억위안(약 1조5500억원)을 공동 투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해 연간 5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EV 판매·서비스 혁신과 현지 파트너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을 핵심 판매 시장이자 글로벌 경쟁력 확보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규 전기 SUV를 추가로 선보이고 EREV를 포함한 라인업을 중대형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CATL, 모멘타 등 현지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상품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 80억위안 투자…중국 전동화 전략 가속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가장 빠른 개발 속도, 우수한 배터리 공급망, 까다로운 전기차 소비자, 고도화된 혁신 생태계를 모두 갖춘 곳이 바로 중국”이라며 “현대차에게 중국은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대규모 투자,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 출시,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공식 론칭, 그리고 아이오닉 V 공개에 이르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야심차며, 가장 기대되는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모터쇼 기간 동안 아이오닉 V를 비롯해 비너스 콘셉트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등 총 9대의 차량과 모베드 2종을 전시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