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조선· 방산 협력 확대 논의

필리핀 해군 현대화·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
10년간 함정 12척 수주·6척 인도…상선·함정 넘어 산업협력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08 14:57:2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방한 중인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HD현대 정기선 회장(오른쪽) 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양측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협력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 등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해 가동한 필리핀 수빅의 HD현대필리핀이 양측 산업협력의 주요 거점이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갖고 현지 첫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 최근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HD현대의 현지 사업 기반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해 이 가운데 6척을 인도했다. 향후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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