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외 전력망 공략 확대...말레이시아 랑카위 사업 본격화

수주잔고 8200억 원, 연 매출 3배 넘어...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참여 확대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14 13:46:49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S마린솔루션이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포설 사업에 착수했다. 7000톤급으로 개조한 포설선 GL2030을 처음 투입하는 사업이다. 대만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로, 해외 전력망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14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쓰일 해저케이블을 포설선 GL2030에 선적한다고 밝혔다. GL2030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연내 포설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 섬을 132kV급 해저케이블로 잇는다.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TPC2)에 이어 LS마린솔루션이 맡은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다.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사진=LS마린솔루션 제공
 

GL2030은 적재 용량을 4000톤급에서 7000톤급으로 늘리는 개조를 거친 뒤 이번에 처음 현장에 나간다. 개조로 100km가 넘는 해저케이블을 한 번에 연속 포설할 수 있게 돼, 장거리·대용량 프로젝트 대응력이 커졌다.

 

GL2030이 투입되면서 회사가 가진 선박 3척이 모두 가동에 들어간다. 나머지 2척은 대만과 태평양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시공과 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수주 실적도 늘고 있다. 최근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1569억원에 따내면서 수주 잔고는 약 8200억원이 됐다. 2025년 연간 매출 2442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LS마린솔루션은 GL2030 개조로 늘어난 시공 능력과 선박 운용 역량을 앞세워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사업이 차례로 진행되고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어, 성장 기반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에서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가진 곳은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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