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30일 방한, 10대 그룹 총수와 단독 면담
정용진 초청으로 1박 2일 일정…정치 일정 없이 오직 재계만 접촉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25 13:46:14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오는 30일 방한해 국내 10대 그룹 내외의 총수들과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청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며, 이번 방한은 순수 민간 차원의 경제인 교류 성격이 짙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오직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대면에 집중하며, 정·관계 인사와의 접촉은 계획돼 있지 않다. 미국 내 백악관과의 사전 협의 없이 정치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이번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태수 GS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해외 출장 등으로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주로 한국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면담 대상 기업들은 반도체, 자동차, 방산, 에너지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실세로 거론되는 그의 방한은 최근 한미 통상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다. 특히 25% 상호관세 예고 등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맞물려 향후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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