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 아칸소주에 탄약 생산거점 구축…7년간 3조원 투자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생산시설…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
22억달러 투자·약 400개 일자리 창출
앨라배마 자주포·아칸소 탄약 양대 거점으로 美 지상방산 공략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22 14:13:3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약 3조원을 투자해 탄약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육군 기지인 파인블러프 아스널(PBA)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탄약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조던 길리스 미국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 휴 맥도날드 아칸소주 상무장관, 브루스 웨스터맨 하원의원 등 연방·주정부와 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월 미국 육군이 공모한 파인블러프 아스널 부지 임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탄약 생산 거점 조성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부지에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신규 시설에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탄약 생산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통합 제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규 생산시설이 미국 내 탄약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노후한 탄약 산업 기반을 현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7년에 걸쳐 22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탄약 생산 거점인 ‘한화 어드밴스드 매뉴팩처링 캠퍼스’를 조성하고 약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칸소주는 부지 선정 과정에서 지난 18개월간 주 내 후보지 답사와 한국 방문 경영진 면담, 파리·판버러 에어쇼 협의 등을 진행하며 한화와 협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육군과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의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는 시제품 조립·통합 및 시험을 위한 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앨라배마주의 자주포 거점과 아칸소주의 탄약 거점을 두 축으로 미국 지상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한미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이사는 “한화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 및 고용 창출 등을 통해 미국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며 “향후 미국 탄약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양국 방산협력 확대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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