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BICK 찍먹 과자’ 흥행…편의점 스낵 시장 판도 변화

PB 스낵 매출 4월 대비 28.8%↑…점유율 16.2%로 상승
첫 출시 두 달 만에 20만개 판매·쿠키류 매출 2위
초코말차·딸기잼 스콘 등 라인업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8-11 13:45:5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U는 신규 마스터 PB인 ‘PBICK(피빅)’의 ‘PBICK 찍먹 과자’가 매출 급증을 기록하며 편의점 스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U는 지난 5월, 10년 만에 마스터 PB를 기존 ‘HEYROO’에서 ‘PBICK’으로 교체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스낵을 첫 상품군으로 내놓은 뒤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첫 제품으로 선보인 멜론 동글, 초코 츄러스, 아포카토 쿠키를 비롯해 현재 10여 종의 PBICK 스낵을 운영하고 있다. 

 

▲CU에서 선보인 찍먹 쿠키 시리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리뉴얼 효과로 지난달 PB 스낵 매출은 직전 4월 대비 28.8% 늘었으며, 전체 스낵 매출에서 PB 스낵이 차지하는 비중도 12%에서 16.2%로 상승했다.

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찍먹 쿠키’ 시리즈다. 과자와 디핑 소스를 함께 구성해 하나의 상품으로 과자 본연의 맛과 소스를 더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소스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는 간편함, 기존에 없던 맛의 차별성, 2000원대 합리적 가격이 맞물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중 찍먹 과자가 감자칩·나쵸칩 위주인 것과 달리 CU는 초코 츄러스, 아포카토, 스콘, 새우칩 등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했고, 소스도 바닐라·딥초코·딸기잼·깐쇼 등 각 과자와 어울리는 조합으로 다양화했다.

첫 출시 제품인 초코 츄러스 쿠키와 아포카토맛 쿠키는 출시 두 달 만에 20만 개 판매를 기록, 비스켓/쿠키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에 진입했다. 쿠키류 상품 중에서는 매출 2위를 달성했으며, NB(제조사 브랜드) 강세가 뚜렷한 군에서 단기간 성과를 거둔 것은 이례적이다.

CU는 이후 초코말차, 딸기잼 스콘, 깐쇼 새우칩, 양념치킨 스낵 등으로 찍먹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지속적으로 색다른 맛을 개발해 팬층을 넓혀갈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NB 상품 모방이 아닌 차별화된 맛과 형태로 변주한 이색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채널 특성을 살려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