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서 전기 이륜차 배터리망 구축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 협력…500대 규모 실증 추진
하노이 도심 50여개 거점 운영…동남아 전기 이륜차 공략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5-19 14:55:5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에서 전기 이륜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 하노이시와 ‘전기 이륜차용 공공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3자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하노이시는 하노이 중심지 내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과 배터리 표준화,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전기 이륜차 플랫폼 사업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노이시 쯔엉 비엣 중 부시장과 다오 비엣 롱 건설국 부국장, 혼다 카와바타 MPP 사업부장,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김재권 마케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하노이시는 올해 3분기부터 하노이 주요 지역에 약 5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총 500대 규모 전기 이륜차를 도입해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터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2170 배터리가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급과 함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교환 시스템 운영, 운영 솔루션 지원 등을 맡는다.
혼다는 배터리 팩(MPP)과 교환기, 전기 이륜차 공급을 담당한다. 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업 협회(VAMM)에 따르면 혼다는 2025년 기준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에서 점유율 86%를 차지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사업 운영 관련 인허가와 정책 지원, 현지 운영 협력을 담당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수준의 이륜차 시장으로 꼽힌다. 하노이시 인구는 약 850만명으로, 등록 오토바이 수만 600만대를 웃돈다.
다만 전기 이륜차 보급률은 아직 낮다. 베트남 국가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이륜차 시장 규모는 약 8000만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 이륜차는 약 320만대로 4% 수준에 그친다.
하노이시는 대기오염 문제 대응을 위해 올해 7월부터 시간대와 구역별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제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규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노이시 쯔엉 비엣 중 부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노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 내 전기 이륜차 전환의 가장 핵심적인 국가”라며 “차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친환경 교통 인프라 조성에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동남아 지역 전기 이륜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교환형 플랫폼 운영 경험과 데이터 축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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