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전기차 배터리도 재활용 시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 협력
HLI그린파워 스크랩 회수해 블랙매스 전처리 추진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 순환경제 확대 기반 마련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2 13:39:2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자원기업과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중국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EV에너지전략실장 황웅태 상무 황웅태 상무,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 화유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 화유리사이클 이원찬 부총경리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협약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해 새로운 배터리 원료로 활용하는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배터리 원자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재활용 광물 확보가 핵심 공급망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생산 스크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회수된 배터리 스크랩은 화유리사이클의 인도네시아 현지 거점에서 파쇄·분쇄 과정을 거쳐 ‘블랙매스’로 전처리된다. 블랙매스는 니켈·코발트·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포함한 분말 형태 원료로, 이후 후처리 공정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주요 공급망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활용 원료 사용 확대가 중요한 대응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화유리사이클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수명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구축의 첫 단계”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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