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부산 벡스코서 개막…엔씨·크래프톤·넷마블 ‘대작 삼파전’

엔씨·크래프톤·넷마블, 기대작 총출동하며 신작 경쟁 불붙어
7년 개발 ‘아이온2’부터 ‘팰월드 모바일’까지…주요 타이틀 첫 공개
글로벌 기업 참여 속 체험존·무대 이벤트로 전시장 열기 ‘후끈’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13 14:15:2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5’가 13일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은 단연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로, 각 사들은 수년간 준비해온 신작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작 삼파전’이 펼쳐졌다.


‘지스타 2025’는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신작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는 가운데, 블리자드·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강자들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 흐름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엔씨소프트, 7년 개발한 ‘아이온2’ 앞세워 글로벌 공략 시동

이번 행사에서 첫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MMORPG ‘아이온2’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 ▲차세대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아이온2’는 엔씨가 7년간 약 300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든 핵심 기대작으로, 2017년 전국 PC방 인기 순위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전작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엔씨는 ‘아이온2’를 오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먼저 출시한 뒤, 내년 하반기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아이온2’뿐 아니라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신더시티’ 등 3종의 신작도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인 게릴라 게임즈의 대표작 ‘호라이즌’ IP를 기반으로 제작돼 주목받는다.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는 새로운 슈팅 경험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판타지 감성을, ‘아이온2’는 익숙하지만 더 완성도 높은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팰월드 IP 모바일로 확장…팰월드·배그로 채운 크래프톤 체험존

9년 연속 지스타에 참여한 크래프톤은 신작 ‘팰월드 모바일’의 최초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신작은 일본 포켓페어의 글로벌 흥행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크래프톤 부스 전경/사진=크래프톤 제공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 재미인 팰(Pal) 수집과 오픈월드 탐험, 생존·제작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이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강화된 슈터 전투, 팰을 전략적 스킬로 활용한 전투 설계, 협동 기반 레이드 콘텐츠 등을 더해 원작과 다른 플레이를 선사한다.

현장 부스는 ‘팰 사냥 존’과 ‘팰 포획 존’ 등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게임 속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무대도 함께 마련했다.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과 크리에이터 참여 프로그램,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 오픈월드·수집형·액션RPG 5종 신작으로 ‘장르 총력전’ 펼쳐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총 145대의 시연 기기를 마련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신작 4종의 플레이 버전을 공개했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넷마블 부스 전경/사진=넷마블 제공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한 MMORPG ‘솔: 인챈트’도 별도 체험 공간을 통해 일부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신(神)’을 콘셉트로 한 신규 MMORPG로, ‘리니지M’ 개발진이 주축이 된 신생 스튜디오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인기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브리타니아 대륙 탐험과 마신 보스전 등 지스타 버전 핵심 콘텐츠가 시연된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으로 수집·합성·실시간 태그 액션을 강화했으며, 한국 전통 콘셉트 지역 ‘수라’가 최초 공개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쿼터뷰 기반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성진우의 ‘27년 군주전쟁’ 서사를 기반으로 한 전투가 특징이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언리얼엔진5 기반의 3인칭 협동 액션 게임으로, PC·업무용 UMPC 등 다양한 디바이스 시연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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