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LG, AI·전장·바이오·가전까지 산업판도 흔드는 ‘초격차 드라이브’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신성장을 전면에 세운 구광모의 글로벌 도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5 13:55:50

▲LG그룹 구광모 회장/사진=LG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며 AI, 전장(電裝), 바이오, 프리미엄 가전 등 신성장 동력 전방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의 리더십 아래 LG는 더 이상 ‘전통 가전기업’이 아니다. 구 회장이 주도하는 ‘ABC(AI·Bio·CleanTech)’ 전략과 가전의 초격차 혁신을 통해 LG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조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그룹의 총체적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의 비전 아래 LG는 AI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 자동차 전장 부품, 클린테크로 사업 영역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행보는 전장 사업이다. LG전자를 중심으로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를 아우르는 ‘전장 원팀’을 구축한 구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직접 공략하고 있다. 혼다·벤츠·도요타 등에서 비공개 ‘LG 테크데이’를 연이어 개최하며 배터리·센서·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10년간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AI 경쟁력도 LG의 핵심 축이다. 구 회장이 미래 성장엔진으로 직접 점찍은 AI 분야에서 LG AI연구원은 최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글로벌 경쟁 제품들을 성능 평가에서 제치며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의료 AI ‘엑사원 패스 2.0’은 암 조기 진단, 신약 개발, 맞춤 치료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분야에서도 LG는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세탁·건조기’로 선정된 ‘LG 워시타워’가 그 대표적 사례다. AI 코어테크 기반의 이 제품은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를 분석해 맞춤 세탁과 건조를 제공하는 한편,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 혁신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실제 미국 포브스는 워시타워를 “시장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로 평가하며 2년 연속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구 회장의 미래 전략은 냉난방공조(HVAC) 분야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HVAC 사업을 독립시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LG를 ‘필요한 제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닌, ‘고객이 필요로 하는 미래 자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사업구조 전환과 함께 AI·바이오·전장·가전에서 기술 혁신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산업 판도를 새롭게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AI에서 전장, 바이오, 그리고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까지 구광모 회장은 조용한 LG를 다시 달리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성과는 전 세계에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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