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AI 기술 경쟁력 강화 본격 가속

AGI 시대 대비한 국방·산업 AI 전략 공유
“운영·생산 전 영역에 AI 확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12 13:30:4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AI가 항공우주 분야의 소프트웨어(SW)·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3차 ‘K-AI Day’ 세미나를 열고 국방과 산업 전반에서의 AI 활용 전략을 심층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급변하는 AI 기술 패러다임 속에서 KAI가 항공우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전사적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3차 K-AI Day 현장/사진=KAI 제공

 

1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테크프론티어 한상기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이정윤 AI연구소장, 김기수 클라우드사업 팀장이 강연자로 참여해 폐쇄망 기반 AI 운영 전략, 국방 AI 발전 방향, 안정적 AI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상기 대표는 AI가 인간 수준의 인지와 판단을 수행하는 AGI 단계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신속한 기술 도입이 가능한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소장은 AI가 단순 대화형을 넘어 ‘계획–판단–행동’을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 보안 환경에 맞춘 폐쇄망형 AI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기수 팀장은 AI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장애·품질 저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정적 운영 역량이 곧 기업의 AI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KAI는 자체적으로 대화형 AI와 항공기용 AI 파일럿 ‘KAILOT’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운영·생산 시스템 전반의 고도화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종원 전략본부장은 “KAI는 독자적 AI 기술 확보를 통해 지능형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항공우주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항공우주·방산 분야 특유의 높은 보안 요구에 맞춰 사내 전용 AI 서비스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항공기 설계 지원, 지식정보 활용, 도메인 특화 번역 등 다양한 업무 모델을 준비 중이며, 향후 전사적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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