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58년 만에 ‘DK 센텔리안’으로 사명 변경 추진…헬스·뷰티 글로벌 성장 가속화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0-12 13:35:30

▲동국제약 본사 전경/사진=동국제약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동국제약이 58년간 이어온 사명을 'DK 센텔리안(DK Centellian)'으로 바꾸고 글로벌 헬스·뷰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명을 'DK 센텔리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오는 11월 27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기존 '동국제약 주식회사'를 '디케이센텔리안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동국제약이 기존 의약품 사업을 넘어 예방과 치료, 헬스·뷰티를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이언스-베이스드 헬스 & 뷰티(Science-based Health & Beauty)'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DK에는 58년간 동국제약이 걸어온 시간과 과학적 신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기업의 뿌리를 담았다"며 "센테리안에는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헬스·뷰티 성장에 상반기 최대 실적…센텔리안24 해외 매출 급증

동국제약의 사명 변경 추진 배경에는 최근 헬스·뷰티 사업의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의약품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사업구조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6%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도 20.9% 늘어난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에는 헬스앤뷰티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와 센텔리안24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센텔리안24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헬스케어 사업은 동국제약의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9269억원,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1%, 2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사업부문 매출은 31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대표 브랜드인 센텔리안24의 핵심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9900만개를 넘어섰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를 비롯해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 신규 화장품 브랜드 '루온셀'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뷰티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9월에는 센텔리안24의 탄력·광채 세럼을 업그레이드한 '마데카 스타톡 세럼 올 타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독자 성분 'TECA-Toc'을 적용해 피부 탄력과 볼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5월에는 PDRN 성분을 활용한 '마데카 PDRN 글래스' 2종을 출시하는 등 더마코스메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마이핏V 리포좀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오는 11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승인되면 새로운 사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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