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와 1.9조 규모 라이선스 계약…‘소네페글루타이드’ 글로벌 신약 경쟁력 입증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6-01 13:34:00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사진=한미약품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혁신 신약 개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반 신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희귀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 과제명 LAPSGLP-2 analog)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랩스커버리 플랫폼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같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5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가 가진 장 성장 촉진, 염증 완화, 장 점막 보호 및 재생 효과에 주목해 비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다양한 적응증에서의 치료 가능성도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했으며, 현재는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 시점까지 수행한다. 릴리는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 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 한화 약 1129억 원을 수령한다.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최대 11억8500만 달러, 한화 약 1조7844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수취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이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어온 협력 성과의 연장선에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MSD에 기술이전한 대사질환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글로벌 개발 단계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랩스커버리 기반 신약의 경쟁력을 확인해왔다. 여기에 이번 릴리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이 비만·대사질환을 넘어 희귀질환과 장 질환 영역에서도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을 받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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