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AI 농업 소개한다”…대동, 현지 사업기회 확대 모색
아프리카 장·차관급 등 100여명에 정밀농업·스마트팜 소개
앙골라 농기계 3000대 공급 경험…농업 AI까지 협력 확대 추진
아프리카 농업기계 시장 2031년 45억9000만달러 전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18 14:16:2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정밀농업과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며 현지 농업기계화 사업을 미래농업 분야로 확대할 기회를 모색한다.
대동은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장·차관급 인사와 관계자 약 100명에게 자사의 미래농업 기술과 비전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과 11개국 정보통신기술(ICT) 장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AFEC은 재정경제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채널이다. 대동은 방문단을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하고 서울사무소 내 스마트팜 시설을 소개했다.
대동은 농업 데이터를 실제 농작업으로 연결하는 미래농업 운영 구조도 설명했다. 토양과 작물, 농작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농지별 작업 계획을 세우고 이를 농기계 운용과 작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AI가 농지와 작물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작업을 판단하고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로봇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미래상도 제시했다. 농업인이 전화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해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필요한 농업 정보를 얻는 사례도 소개했다.
방문단은 서울사무소 내 스마트팜 시설을 둘러보며 데이터와 AI 기술이 작물 재배와 시설 운영에 적용되는 과정도 살펴봤다.
대동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농업기계화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2018년에는 앙골라 농림부 산하 메카나그로에 트랙터와 경운기, 작업기, 건설장비 등 약 3000대를 공급하는 1억달러 규모 사업을 추진했다. 장비 공급과 함께 현지 엔지니어와 서비스 인력을 대상으로 운용·정비 교육도 진행했다.
앙골라 사업이 농기계 공급과 운용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농업기계화 사업이었다면 이번 교류에서는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까지 논의 범위를 넓혔다.
대동은 앞으로 아프리카 정부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가별 농업 환경과 수요에 맞는 사업 기회를 단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농기계와 정밀농업, 스마트농업을 연계해 각국의 농업 현대화 단계에 맞는 협력 모델도 모색한다.
문희진 대동 글로벌사업개발(GBD)사업본부장은 “정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 등 한·아프리카 농업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 간 협력을 넘어 민간기업의 기술과 사업 역량이 현지 농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동도 단기적인 수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농업 정책과 산업 여건에 맞는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농업기계 시장은 2025년 35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4.24% 성장해 2031년 45억9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트랙터는 2025년 기준 전체 시장의 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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