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경영 쇄신 본격화”
전략기획본부·감사팀 등 신설,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
품질·가맹·유통 부문 개편, 젊은 인재 중용해 현장 감각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6-09 13:35:0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전면적인 경영 쇄신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9일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강석원 대표의 사임에 따른 것으로, 다만 강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더본코리아는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을 해소하기 위해 체제 변경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는 앞으로 경영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조직 개편과 구조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체제 전환과 함께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했다. 본부는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관리 체계 정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가맹점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 품질·가맹·유통 부문에 대한 권한을 위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출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품질·식품 안전관리 전담팀을 확충하고 가맹사업본부를 이원화하는 한편 상생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감사팀·전략 홍보팀·정보 보안팀을 신설했다. 더본코리아는 후속 인사를 통해 실행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하라는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기업 혁신과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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