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ENP, 3분기 영업익 133억 원 '전년比 33%p↑'

프리미엄 소재 확대가 실적 견인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수익성 ‘뚜렷한 개선’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10 13:37:5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코오롱ENP가 프리미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포트폴리오 강화와 비용 효율화 전략을 기반으로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코오롱이앤피 로고 영문 이미지/사진=코오롱이앤피 제공  

 

회사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02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1%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11.0%로 뛰어오르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은 고수익 프리미엄 소재 중심의 제품 믹스 전환이다. 코오롱ENP는 고강성, 저취, 고점도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왔다. 특히 차폐소재, 커넥터 등 수익성이 높은 어플리케이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범용 제품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중심 구조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된 점이 실적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급망 효율화와 제조원가 절감, 해외 고객과의 직접 거래 확대 등 비용 구조 개선 전략도 수익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ENP는 기존 자동차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전기·전자, 산업소재, 의료기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관세 협상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자동차향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프리미엄 특화 소재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 결과, 시장 불확실 속에서도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공급을 확대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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