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용량 상업용세탁기 해외 시장 본격 출격…AI·히트펌프로 성능 차별화

세탁기·건조기·일체형 콤보 등 ‘LG 프로페셔널’ 6종 출시
AI로 세탁 조건 최적화…설치부터 원격 관리까지 통합 지원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09 14:05:1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 6종을 순차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LG 프로페셔널은 30·25·20㎏ 세탁기와 30·25㎏ 건조기, 세탁과 건조를 한 대에서 수행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콤보 등으로 구성됐다. 콤보 제품의 세탁 용량은 25㎏, 건조 용량은 16㎏이다.

 

▲대형 빨래방에 설치된 ‘LG 프로페셔널’의 적용 예시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그동안 20㎏ 미만의 상업용 세탁가전을 학교 기숙사와 주거단지 빨래방 등에 공급하며 국내와 아시아, 북미, 중동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호텔과 병원, 요양시설 등 대용량 제품 수요가 있는 고객을 공략한다.

 

유럽은 관광산업이 발달하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호텔과 병원,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카이퀘스트는 세계 상업용 세탁 시장이 2032년 약 1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에 AI를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세탁·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작동 시간과 물·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세탁조가 1분에 최대 1100회 회전하는 고속 탈수 기능을 갖췄다. 세탁물의 잔류 수분을 줄여 이후 건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다이내믹 볼 코어 시스템’은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자동 보정한다. 고속 탈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부품 마모를 완화해 유지보수 부담을 낮춘다.

 

건조기와 일체형 세탁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냉매 순환 과정에서 발생한 열로 세탁물의 수분을 제거해 히터 방식보다 전력 사용량과 옷감 손상을 줄인다.

 

▲LG전자는 대형 빨래방은 물론 호텔·병원·요양시설 등 대용량 상업용 세탁 수요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사진=LG전자 제공

 

LG 프로페셔널은 히트펌프를 적용한 업계 최초 콤보 모델과 업계 최대 용량 건조기를 갖췄다. 열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배기 덕트나 벽면 타공이 필요 없어 오래된 건축물과 임대형 상업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제품에는 7인치 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주요 기능과 세탁·건조 코스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제품 공급과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통합 기업간거래(B2B) 솔루션도 제공한다. 상업용 세탁 관리 플랫폼 ‘런드리크루’를 이용하면 여러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제어와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AI와 고효율 기술,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세탁 사업장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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