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착수… “유무인 복합전력 시대 연다”
– 해군 발주 핵심 사업 수주… 미래 해양전의 ‘게임체인저’ 개발 본격화
– 연말까지 성능·기술 요구사항 도출… 美 안두릴과 글로벌 협력도 병행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22 13:30:50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hicle, USV)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미래 해양 안보 전략이 현실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해군본부로부터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업은 올해 12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임무수행 기술과 무인함정 운용 개념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인명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기존 유인함정이 수행하던 탐색·근접 전투·정보 수집 등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해군 전력이다. 특히 다양한 센서, 자율 항해 및 AI 기반 제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으로, 향후 유·무인 함정 간 연합작전 수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그간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호위함 등 다양한 전투함정 설계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유인함정 이상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갖춘 무인 전투플랫폼을 제시할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수주는 해군의 미래 핵심 사업을 이끄는 전환점으로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무인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한 무인수상정을 통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초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 무인수상정 공동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해군 사업 수주와 글로벌 협력은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해양 전력 분야의 글로벌 선도주자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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