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태국 차기 호위함 수출 교두보 구축 'K-방산 해군력 확장 가속'
방콕 ‘D&S 2025’서 3천톤급 호위함 3종 전격 공개
필리핀·페루 성공 기반 해외 수출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10 13:25:5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방콕에서 개최되는 ‘디펜스 앤 시큐리티(D&S) 2025’에 참가해 수출형 최신 호위함 모델을 선보이며 태국 해군과의 협력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D&S 전시회는 2년마다 열리는 육·해·공 방위산업 종합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0여 개국 56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2만 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찾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해군 총사령관 등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회사의 함정 건조 역량과 수출 실적, 실전 운용 성과를 중점 소개한다.
무엇보다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3,000톤급 수출용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실전성과 운용 신뢰성을 이미 확보한 모델이다.
HDF-3600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기자재 공급·기술지원을 맡고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가 건조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HDF-4000은 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충남급(울산급 배치-Ⅲ)’ 모델로, 국내 조선업체 중 HD현대중공업만이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필리핀·페루 등 해외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확보한 실적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K-함정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태국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제시하며 차기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함정 솔루션을 선보이고, 태국 호위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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