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완료…AI 교통관리·5G 위성망 기술 검증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0-21 13:27:05

▲KT 관계자들이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현장에서 ‘UAM Agent 기반 교통관리 AX 플랫폼’을 활용해 교통관리 실증을 수행하는 모습/사진=KT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KT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기술과 5G·위성 통신망을 활용해 인천 영종도와 덕적도를 잇는 도심항공교통(UAM) 운항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대표이사 박윤영)는 인천광역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원팀(KT·현대자동차·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과 함께 인천 도서 지역에서 공공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K-UAM 원팀은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축적한 통합운용 역량을 영종도(거잠포, 왕산마리나)와 덕적도 를 오가는 노선에 적용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도서 지역 주민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공형 UAM 운항 노선을 구체화하고, 실제 비행을 통해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또한 안전한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관계기관 간 공유하는 도심항공 데이터 유통체계도 점검했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국내 최초 도서 지역 공공형 UAM 실증 사례로, 그랜드챌린지의 성과를 지역 공공서비스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도서지역에서는 기존 선박 중심의 교통수단을 보완하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이번 실증에서 자체 개발한 ‘UAM Agent 기반 교통관리 AX 플랫폼’을 5G·위성 하이브리드 항공망 및 도심항공 데이터 유통체계와 연계해, 실제 도서·해상 비행 환경에서 AI 기반 교통관리 기술과 통신망의 안정성 및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UAM이 상용화되면 다수의 항공기가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동시에 운항하는 만큼 비행 계획과 항공기 위치, 기상 정보,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의 운영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교통관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KT가 개발한 ‘UAM Agent’는 이러한 운항 정보를 AI로 분석해 적절한 출발·도착 시간을 제안하고, 상황별 표준운영절차(SOP)와 대응 방안을 제시해 교통관리 담당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KT는 비행 계획 수립부터 착륙까지 교통관리 전 과정에 UAM Agent를 적용해 실제 비행 환경에서도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도서·해상지역은 통신이 닿지 않는 구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공기 위치정보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조종사와 실시간으로 교신할 수 있는 통신망 확보가 중요하다.

KT는 이를 위해 800MHz 대역의 UAM 전용 5G 항공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통신체계를 구축했다. KT SAT과 협력해 실증을 수행한 결과, 전체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의 위치 정보를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으로 전송하며 100% 통신 성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해상 상공에서도 안정적인 음성통신 품질을 유지하며 조종사와 교통관리 담당자 간 실시간 교신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도서·해상 운항 환경에서 실시간 항적 감시와 음성 교신을 위한 항공망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한편 KT는 2024년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통해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5G 항공망의 통합 운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아라뱃길 약 15㎞ 구간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하며 실제 도심과 유사한 환경에서 항로 감시와 비상상황 대응 능력 등을 점검했다. 이번 영종도~덕적도 실증은 기존 도심 중심의 검증 범위를 도서·해상 지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지상 통신망의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는 환경에서 5G와 위성통신을 연계한 항공망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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