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월부터 보안체계 강화…'유심까지 전면 개편'

IMSI 난수화·SUCI 100% 적용…5G 보안 수준 한 단계 상향
전 고객 유심 무상교체…알뜰폰 포함 전면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7 13:26:0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5G 보안 강화를 위해 가입자 식별체계와 유심 관리 전반을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4월 13일부터 강화된 보안체계를 적용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5G 단독모드(SA) 상용화에 맞춰 가입자 식별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최근 증가하는 통신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우선 5G SA 환경에서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암호화하는 SUCI 기술을 100% 적용할 계획이다. SUCI는 IMSI를 그대로 노출하지 않고 암호화해 전달하는 기술로, 해킹이나 정보 탈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5G 핵심 보안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IMSI 체계에 난수 기반 구조를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기존 IMSI는 국가코드와 사업자코드, 가입자코드로 구성된 고정 체계였으나, 새 체계에서는 가입자코드를 난수화해 외부에서 식별하기 어렵도록 설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신규 IMSI 체계 설계와 개발, 상용 검증을 진행해왔으며,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하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및 재설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4월 13일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이용자 전원으로, 스마트워치, 키즈폰 등 세컨드 디바이스와 알뜰폰(MVNO) 이용자도 포함된다.

 

4월 13일 이후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고객은 변경된 보안 체계가 적용된 유심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기존 이용자는 고객센터 앱 등을 통해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심 교체 과정에서도 데이터 손실이나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이 없으며, 초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IMSI 체계도 국제 표준에 따라 안전하게 운영돼 왔지만, 보안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5G 단독모드에서는 IMSI를 암호화해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 부사장은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며 “적용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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